마스터스 제패한 후 첫 출전한 매킬로이, ‘절친’과 공동 28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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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2인 1조’ 경기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
지난 14일 마스터스 제패한 뒤 첫 대회 출전
이글 1개, 버디 2개 등 후반에 경기 감각 돌아와
“얼터네이트 샷 방식인 2·4라운드가 중요해”

  • 등록 2025-04-25 오후 3:57:44

    수정 2025-04-25 오후 3:57:4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스터스를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격했다.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라우리(사진=AFPBBNews)

매킬로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합작했다.

공동 28위에 자리한 매킬로이·라우리는 단독 선두 아이제이아 샐린다·케빈 벨로(이상 미국·14언더파 58타)와 6타 차를 기록하고 있다.

2인 1조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는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형식으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남자골프 역대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달성한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 후 나선 첫 대회였다. 이에 매킬로이가 현지시간 오전 7시 52분의 이른 시간에 티오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갤러리가 10번홀에 모여들었다.

매킬로이는 전반 9개 홀에선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아직 경기 감각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라우리가 전반 홀을 이끌었다. 라우리는 전반 10번홀(파4)과 11번홀(파5), 13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매킬로이의 첫 버디는 후반 1번홀(파4)에서 나왔다. 그는 6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2번홀(파5)에선 204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3m 이글을 추가했다.

라우리가 4번홀(파4)에서 버디했고 6번홀(파4)에선 2명 다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7번홀(파5)에서도 2번 만에 그린에 올라갔고 6m 이글 퍼트를 아쉽게 놓친 뒤 버디를 추가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주 내내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열정적인 관중 앞에서 경기해 기쁘고 앞으로도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오늘같은 날은 파를 기록할 때마다 보기처럼 느껴지지만 얼터네이트 샷으로 경기하는 2라운드와 최종 라운드가 결국은 중요하다”며 “그날 좋은 스코어를 낸다면 순위를 빨리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열리는 2라운드는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으로, 3라운드는 다시 베스트 볼로, 최종 4라운드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펼쳐진다.

PGA 투어 신인인 샐린다와 벨로는 이 대회 최저타인 58타를 합작해 단독 선두를 달렸다. 또 덴마크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라스무스 호이가르 형제는 13언더파 59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콜린 모리카와·커트 키타야마(미국)는 11언더파 61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덤 솅크(미국)는 7번홀(파5)에서 231야드를 남기고 친 2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 번에 3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솅크·타일러 덩컨(미국)은 9언더파 6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배상문이 함께 출전했지만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고 전체 80팀 중 공동 72위에 그쳤다.

왼쪽부터 케빈 벨로와 아이제이아 샐린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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