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신약을 기다리는 동안, 줄어드는 체중을 놓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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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가 보여준 경고 신호… 영양·삼킴·호흡을 함께 살피는 치료가 필요하다<삼킴 평가에 따라 허용되는 경구 섭취와 위루관 영양 보충을 함께 활용하는 돌봄. AI 생성 삽화.>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의 신약 소식은 환자와 가족에게 중요한 희망이다. 어떤 약이 임상시험에 들어갔는지,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와 함께 진료실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질문이 있다. 최근 몸무게는 어떻게 변했고, 식사는 얼마나 편하게 하고 있는가.체중이 줄었다는 사실을 단순히 병이 진행하면서 생기는 변화로만 받아들이면, 지금 필요한 평가와 지원을 놓칠 수 있다. 신약의 가능성을 살피는 일과 오늘의 영양 상태를 점검하는 일은 같은 치료 계획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체중감소는 병의 경과를 살펴야 한다는 신호2026년 9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eurology’에 발표된 호주 연구는 ALS 환자의 체중 변화를 주목했다. 처음 평가받은 환자는 170명이었으며, 반복 추적 자료가 있는 120명의 경과를 분석했다. 연구 참여 후 첫 6개월간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군은 체중증가군보다 이후 기능 저하가 빠르고 생존 경과도 좋지 않았다. 사망 위험비는 4.78이었다. 이는 체중유지군이 아닌 체중증가군과 비교한 수치다.다만 이 결과를 ‘살이 빠지면 누구나 사망 위험이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거나 ‘살을 찌우면 그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체중감소 자체의 영향과 병이 빠르게 진행하면서 나타난 변화를 완전히 분리하기 어려운 관찰연구이기 때문이다. 연구의 출발점도 진단일이 아닌 연구 참여 시점이었다.이 수치를 환자 개인의 남은 시간을 계산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연구에서 얻을 실용적인 메시지는 체중 변화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감소 원인을 찾아 영양 관리 계획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5%는 연구의 분류 기준이지, 그만큼 줄어들 때까지 상담을 기다리라는 기준이 아니다.‘더 많이 먹으라’는 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체중과 예후가 관련돼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고열량 식사를 똑같이 권할 수는 없다. 2020년 발표된 LIPCAL-ALS 무작위 대조시험은 환자 201명에게 지방으로 구성된 고열량 보충식 또는 위약을 추가했지만, 전체 참여자에서 생존 연장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진행이 빠른 일부 환자군에서 나타난 긍정적 결과는 사후 분석이어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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