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여자친구?” 中서 사람 똑 닮은 감성형 휴머노이드 공개…3800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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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있는 ‘감성 동반자 로봇 애인’의 남녀 모델. 웨이보 갈무리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비테크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고 있는 ‘감성 동반자 로봇 애인’의 남녀 모델. 웨이보 갈무리
중국 인간형 로봇 업체 유비테크(UBTECH)가 감정적 교감에 중점을 둔 초인공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30일이지만, 열흘 만에 38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 중국 홍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비테크는 최근 소비자용 인간형 로봇 브랜드 ‘유월드(优世界)’를 공개하고 첫 제품인 인간형 로봇 U1시리즈의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인 U1 시리즈는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 바이오닉 휴머노이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예약금은 1개당 3000위안(약 67만 원)이며, 언제든지 전액 환불 가능하다. 다만 최종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U1 시리즈의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사양으로 제작됐다. 남성형 모델은 키 183cm, 몸무게 42kg이고 여성형 모델은 키 168cm, 몸무게 35.2kg이다.

공식 시연 영상에서 남성 로봇은 몸에 꼭 맞는 정장과 금테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여성 로봇은 눈 화장, 볼터치, 하이라이터 등 실제 사람처럼 메이크업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두 로봇 모두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사람과 유사한 미세한 움직임을 자율적으로 수행했다. 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많은 누리꾼들이 이들에게 “로봇 남성 모델”이나 “사이버 여자친구” 등의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또 두 모델 모두 Wi-Fi 연결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기는 88개의 매우 자유로운 움직임을 제공하는 관절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감정 표현 그리고 로컬 암호화 메모리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다양한 차원에서 외형을 맞춤 설정할 수도 있다.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핵심 성능과 규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성인만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품의 핵심 고객층은 혼자 사는 젊은 독신자이며, 동시에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은 소수의 사람들도 포괄했다고 분석했다. 또 ‘감성 소비재’라는 새로운 시장을 겨냥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잠재적인 저작권 및 윤리적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의 제품 포지셔닝이 개인적인 감정적 동반자 관계에 치우쳐 있다면, 이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가장 사적인 사회적 관계 영역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IT 전문매체 EE타임스 차이나는 “이러한 상황은 무시할 수 없는 두 가지 유형의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첫째, 사용자는 장기간 로봇 사용 후 기계에 대한 건강하지 못한 일방적 감정 의존성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사용자가 현실 세계에서 직접 대면하는 대인 관계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더욱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잠재적인 윤리적 위험에 대응하여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감정적 동반자 역할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가 윤리적 안전장치를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의 기술기업 즈원과기 창업자 천쑹칭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서 “현재 맞춤 디자인 지원에는 저작권 위험이 따르며 이러한 위험은 양방향으로 작용한다”면서 “사용자가 유명인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요청할 경우, 제조업체는 사용자의 초상권 검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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