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미키17' 푸티지 상영회와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을 통해 처음으로 내한해 직접 한국 언론, 팬들을 만 글로벌 홍보 활동 또한 한국에서 시작했다. 이번 내한은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임에도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강한 의지로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
앞서 외신에서는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으로의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패틴슨은 '이민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있다. 진짜 아파트를 찾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도 (이민 준비) 얘기를 들었는데, 한국에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도착한지 24시간도 안 됐다. 좋아보인다"며 "한국 영화 산업이 대단한 것 같다. 많은 감독, 훌륭한 배우들 보며 컸다. 이 산업 자체가 훌륭한 것 같다. 한국 영화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봉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SF물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했다.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미키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북미에선 3월 7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