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아놀드의 클럽월드컵 출전 위해 리버풀에 ‘무상’ 조기 계약해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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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아놀드는 다음달 30일 계약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14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클럽월드컵에서 아놀드를 기용하고자 리버풀에 무상으로 그의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P뉴시스

리버풀 아놀드는 다음달 30일 계약만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예정이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14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클럽월드컵에서 아놀드를 기용하고자 리버풀에 무상으로 그의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했다. 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입단을 앞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잉글랜드)의 조기 합류를 추진한다. 원소속팀 리버풀(잉글랜드)에 무상으로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6월30일 계약만료를 앞둔 아놀드를 조기에 영입하고자 리버풀에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조건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주 리버풀에 연락을 취할 때만해도 아놀드의 조기합류를 위해 명목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금전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아놀드는 리버풀의 원클럽맨으로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를 6월 14일부터 미국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시키고자 리버풀과 협의해 그의 계약을 조기에 해지할 것으로 보였다.

앞서 영국 매체 ‘BBC’는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 85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지불하고 아놀드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기존 주전 오른쪽 풀백 다니 카르바할(스페인)의 몸 상태가 좋지 않고, 루카스 바스케스(스페인)의 이적이 유력한 사정까지 겹쳤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에 줄기차게 아놀드의 무상 조기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놀드의 월급이 90만 유로(15억 원)으로 높은만큼, 그와 계약을 해지하면 급여를 아껴도 된다는 논리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는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월드컵 우승으로 상금 9400만 파운드(1749억 원)를 타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아놀드 영입에 전력투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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