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전설’ 바디, ‘13년 만에’ 동행 마침표…“이제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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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리그부터 시작해 1부 리그까지 거친 공격수
EPL, FA컵,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황금기 이끌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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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대표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한다.

레스터는 지난 24일(한국 시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바디가 13년 간의 여정을 마치고 올여름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바디는 지난 2012년 합류 이후 황금기를 보냈다.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커뮤니티실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바디는 남은 시즌 리그 5경기 중 4경기를 뛰면 레스터 소속 5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고 떠난다.

바디는 구단을 통해 “이제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 경기는 정말 슬플 것이다. 하지만 좋은 일도 끝이 있는 법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은 나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항상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다. 나는 그들을 위해 13시즌 동안 뛰었기 때문에 정말 벅차오른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바디는 8부 리그부터 시작해 1부 리그까지 올라가 레스터를 황금기로 이끈 스트라이커다.특히 2015~2016시즌 레스터는 바디를 중심으로 EPL 우승을 달성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바디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도 누볐다.

또한 바디는 레스터가 감격스러운 우승 이후 강등을 당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함께하는 의리를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랬던 바디도 어느덧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접어들었고,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의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바디가 레스터의 홈인 킹파워 스타디움에 나설 마지막 경기는 내달 18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EPL 37라운드가 될 예정이다.

한편 바디가 떠날 레스터는 승점 18(4승 6무 23패)로 19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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