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 100만, 우크라군 40만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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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65m 느리게 진격 비해 피해 규모 엄청나
올 들어 추가 점령 영토 우크라 전체의 1% 미만
“미 지원 지속되면 푸틴 심각한 곤경 처할 듯”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영상 사진에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100만 명에 달한다. 2025.6.4.[우크라이나=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영상 사진에 지난달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100만 명에 달한다. 2025.6.4.[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 또는 부상한 러시아 병력이 거의 100만 명에 달하며 우크라이나도 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가 평가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CSIS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영국 정부의 추산치 등 여러 출처를 기반으로 피해 규모를 산정했다. CSIS는 러시아가 사상자를 축소 발표하고 우크라이나는 공개하지 않기에 정확한 수치 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CSIS 보고서는 러시아군이 하루 약 165m 진격하고 있다면서 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과 프랑스 군이 솜 전투에서 많은 희생을 치르며 진격한 것보다 느린 진격 속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이후 러시아군이 새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전체 영토 면적으로 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현재 전체 면적으로 약 20% 정도다.

세스 존스 CSIS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군사 작전은 현대전 중 가장 느린 공격 작전의 하나다. 100만 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고, 점령한 영토는 매우 미미하며, 장비 손실도 막대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군 전사자수가 2022년 2월 침공 이래 약 25만 명에 달한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 또는 러시아가 치른 어떤 전쟁도 우크라이나 전쟁만큼 높은 치사율을 보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련은 2차 세계대전 동안 약 870만 명의 병력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보고서는 우크라이나군 전사자를 6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일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러시아군 병력은 우크라이나 병력의 3배 규모다.

러시아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처음으로 군인을 징집하고 죄수와 채무자들을 입대시키는 등으로 대규모 병력 손실을 내면서도 병력 수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상자에 비해 진격 속도가 느림 점을 감안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소모전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존스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등을 돌리면 러시아가 우위에 설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지원을 계속하면 푸틴이 심각한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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