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12일 공식 X(엑스·옛 트위터)에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며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뒤이어 9초 분량의 영상을 재차 올리며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라브로프 장관이 걸어오자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뺨을 맞추는 서양식 인사도 나눴다. 러시아 외무부는 ‘Wonsan, July 12’이라고 표기해 북한 원산에서 만난 것임을 알렸다.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기 위해 원산까지 간 것으로 추정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전날 전용기를 타고 원산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원산에서 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러북은 서로 간의 협력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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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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