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매치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상대로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하비 반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웃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특별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에이스로서 활약한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였기 때문이다. 그는 선발 출전, 후반 65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 위에 섰다.
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에서의 끝을 알렸다. 그리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그가 멋지게 작별 인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과적으로 멋지게 하루를 마무리한 토트넘과 손흥민이었다.
다음은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
뉴캐슬과 같은 좋은 팀과 상대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강도 높은 압박 전술을 통해 전반에만 4, 5번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경기였다.
Q.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 상태.
축구는 가끔 잔인하면서 아름다운 스포츠다. 오늘은 잔인한 일이 벌어졌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힘들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매디슨이 예전에 다쳤던 부위에 또 부상이 생겼다.
Q. 손흥민 교체 후 토트넘, 뉴캐슬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해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 순간,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다. 경기장 내 선수들, 특히 뉴캐슬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존경심 넘치는 장면이었다. 또 손흥민이 벤치로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그를 안아주자 감정적으로 올라온 모습을 봤다. 축구가 가진 아름다움이다. 토트넘 선수들에게도 존경심이 생겼다.
Q. 토트넘의 프리시즌 일정 한 경기 더 남았어. 손흥민 라스트 댄스인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 것 같다.
Q. 손흥민의 기자회견 후 뉴캐슬전까지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어땠는지.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게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토트넘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다. 손흥민이 프로페셔널하고 전문적인 선수라는 걸 말이다. 오늘 경기를 잘 준비했다.
Q. 뉴캐슬전에서 가장 돋보인 어린 선수는 누구였나.
가장 주목받아야 할 선수는 아치 그레이였다. 큰 인상을 남겼다. 전방으로 볼을 움직이는 모습, 그리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받고 움직이는 것 등 어려 부분에서 인상적이었다.
Q. 양민혁의 플레이는 어떻게 지켜봤는지.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경기이기에 긴장했을 텐데 충분히 좋았다. 골고 가까운 상황도 있었다. 들어가지 않아 아쉬웠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