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큰 부진 속에 시즌 3번째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케빈 가우스먼(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현역 6번째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양 팀의 3연전 중 1차전.
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선 가우스먼은 4 2/3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10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크게 무너졌다.
토론토는 가우스먼의 대량 실점을 이기지 못하며, 5-8로 패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단 가우스먼은 이날 패전에도 2000탈삼진을 달성하며 이정표를 세웠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크리스 세일, 게릿 콜, 다르빗슈 유에 이은 6번째 2000탈삼진.
지난 경기까지 1997탈삼진의 가우스먼은 팀이 3-5로 뒤진 4회 선두타자 헌터 페두시아에게 2000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9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유도.
이는 현역 투수 중 6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91번째다.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역사를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흔한 기록이나 충분히 기념할 만한 일이다.
특히 이는 가우스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앞서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2월 가우스먼의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부상 등의 이유가 아니다. 가우스먼이 두 딸의 성장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 한다는 것.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조기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토론토와 가우스먼의 5년-1억 1000만 달러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에 가우스먼의 2000탈삼진 달성이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가우스먼은 이날 대량 실점에도 시즌 9경기에서 51 1/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와 평균자책점 3.86과 탈삼진 53개를 기록했다.
자신의 은퇴 시즌이 될 수 있는 해에 현역 6번째로 2000탈삼진을 달성한 가우스먼. 이대로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최종 은퇴 선언을 하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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