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커지면서 외식업계에서도 딸기 관련 메뉴를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의 지난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
애슐리퀸즈는 딸기 축제인 ‘베리 스위트 러브(Berry Sweet Love)’를 지난달 6일부터 이달 3일까지 26일간 진행했다. 해당 기간 전국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200만명을 넘어섰다.
애슐리퀸즈는 2~3개월 마다 치즈, 샤인머스캣 등 제철 재료나 특색 있는 콘셉트를 활용한 시즌 축제를 연 6회 정도 진행한다. 딸기 축제는 매년 초 가장 먼저 개최한다.
연중 가장 첫 번째로 실시하는 축제인 만큼 공을 들였다. 봄 과일인 딸기는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되면서 겨울인 연말 연초에 수요가 집중된다. 이에 딸기 수급부터 메뉴 개발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해 대비 올해 가장 달라진 점은 생딸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생딸기 바스켓’ 메뉴를 평일 런치에도 선보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생딸기 바스켓을 평일 디너와 주말에만 제공했다.
생딸기는 초코 퐁듀에 찍어먹거나 와플과 함께 먹는 등 DIY에도 용이해 딸기 시즌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아 올해는 올데이 메뉴로 제공했다. 이를 위해 이랜드의 식자재 계열사인 이랜드팜앤푸드와 4개월 전부터 긴밀하게 협업해 논산 설향 딸기 160t을 사전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딸기 축제에 사용된 딸기의 두 배 분량이다.
애슐리퀸즈는 당초 2월 한정으로 딸기 축제를 진행하려 했으나 식을 줄 모르는 고객 수요에 오는 16일까지 시즌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 시즌의 메인 케이크 디저트인 ‘딸기가 수북케’의 경우 ‘애슐리퀸즈 도파민점’ SNS 계정에서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결정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도 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1~2분기 전부터 고객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메뉴를 개발하고 식자재를 확보했다”며 “딸기에 대한 고객 선호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품질과 콘텐츠 측면에서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