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NS선 AI 강의 광고 봇물
‘AI 모르면 도태’ 불안 조성도
전문가 “공개 정보로도 충분”
‘가성비 인공지능(AI)’인 딥시크가 올해 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AI 관련 다양한 강좌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샤오홍슈에서는 ‘1시간 입문 강좌’, ‘딥시크 15일 입문 과정’, ‘AI 3개월 정복하기’ 등 AI 강의와 관련한 수많은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강의들의 수업료는 적게는 수십위안에서 많게는 수백위안까지 다양하다. 개중에는 ‘AI를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다’고 광고하며 수강생을 모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해당 수업을 들은 한 네티즌은 “수업 내용이 모두 인터넷에서 짜깁기된 정보”라며 “‘비밀 정보’라고 알려준 내용들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 속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러한 강좌를 운영하는 업자들이 ‘앞으로는 AI를 다룰 줄 모르면 도태된다’며 돈벌이를 위해 AI 강의 등록이 필수인 것마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신 란저우대 정보과학및공학대학 부교수는 “공개된 정보로도 충분히 AI 검색 도구의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며 “돈을 주고 무료인 AI를 배우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