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휴머노이드 만든다…"연내 M&A에도 적극 나설 것"

3 weeks ago 4

두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연내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선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 주재로 연 타운홀미팅에서 전 임직원과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타운홀미팅에서 ‘실용적 휴머노이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금의 협동로봇 사업 중심에서 고도화된 휴머노이드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지향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먼저 전문 인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R&D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품질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엔 AI,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하고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통합 R&D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M&A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또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된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한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AI를 통해 협동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이다. 물류, 용접, 커피 제조 등 개별 작업의 정밀성을 높이고 최적화를 통해 작업시간을 최소화하며 협동 로봇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능형 로봇 시장의 ‘톱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