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메이저리거 중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여러가지 판단 기준이 있겠으나, 함께 뛰는 선수들은 오타니 쇼헤이(31)를 최고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 TOP5를 발표했다.
이는 어떤 성적 지표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직접 상대하는 동료들이 선정한 것이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는 오타니가 선정됐다. 이 매체는 내셔널리그의 한 3루수가 이에 대해 “어느 정도는 분명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50개의 홈런, 50개의 도루를 할 수 있으며, 최고 선발투수로도 나설 수 있기 때문.
또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최근 4년 동안 3차례나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가 최고로 선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오는 2025시즌에는 투수로 복귀할 예정. 투타 겸업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이어 2위에는 다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은 애런 저지가 아닌 2년 연속 30-30의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가 오른 것.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트 주니어는 공격, 수비, 주루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슈퍼 유격수.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표를 독식했다.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025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명만 기록한 3년 연속 30-30에 도전한다. 지난해 기량이라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3위에는 저지가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MVP 저지가 3위에 오른 것은 오타니와 위트 주니어가 워낙 대단하기 때문이다. 저지의 탓이 아니다.
저지는 지난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놀라운 타격 성적을 만들어 냈다.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울 만큼 대단한 성적.
이어 4위와 5위에는 무키 베츠, 코리 시거가 올랐다. 베츠는 30대 초반에 외야에서 유격수로 이동하는 놀라운 모습을 자랑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