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 하이닉스 이달들어 1조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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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간의 순매도 기간을 끝내고 이달 초부터 순매수로 전환하며, 1~14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1조1258억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6.06%의 주가 등락률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수의 주요 원인이 되었고, 반면 삼성전자는 6512억원 규모의 매도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선호하며 삼성전자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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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만에 매수세로 전환
삼성전자는 6512억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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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국내 증시 순매도를 끝내고 이달 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14일 외국인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1조12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을 9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시킨 일등공신은 단연 SK하이닉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 등락률은 16.06%에 달했다. 이외에도 에이피알(1481억원), 두산에너빌리티(1354억원), LIG넥스원(1254억원), HD현대미포(1117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에 매도세는 주로 삼성전자(-6512억원)가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주가 자체는 3.42% 올랐으나 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의 매수세(3324억원) 덕분이다. 이 밖에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는 LG에너지솔루션(-1435억원), 셀트리온(-1289억원), SK텔레콤(-931억원) 등이 자리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동안 매월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왔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1조706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끝으로 8월 -2조8016억원, 9월 -7조6441억원, 10월 -4조6571억원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도세로 일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월 -4조1266억원, 3월 -2조1450억원, 4월 -10조1262억원 등 계속해서 큰 폭의 매도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국에서 유발된 무역갈등의 영향이 점차 작아지고,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등 주요 투자은행(IB)과 외신은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되면서 한국은행이 5월 중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음달 새 정부가 들어서면 3분기 중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처럼 외국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지만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투자자의 이탈세는 장기화하는 모양새다. 외국인들은 과거 최선호 종목이었던 삼성전자를 팔고 첨단 반도체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선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9만원 선을 바라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분율을 56.55%까지 끌어올렸으나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4일 기준으로는 49.7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7월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 규모만 20조원이 넘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53%까지 떨어졌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54.1%로 반등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7거래일 동안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들인 SK하이닉스 주식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대은 기자 /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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