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았으니까요. 프로잖아요” 팀 위해 선발 꿈 잠시 접은 두산 이영하의 프로 의식 [SD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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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가 23일 잠실 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돈 받으니까요. 프로잖아요.”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이영하(29)를 앞세워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올해 선발진 복귀를 노렸지만 팀 사정에 따라 마무리투수로 뛰게 됐다. 당초 그를 4, 5선발 후보로 경쟁시킨 김원형 두산 감독은 기존 마무리 김택연의 어깨 부상, 대체자 이병헌의 부진으로 고심하다 이영하에게 손을 뻗었다. 4월부터 뒷문을 지킨 그는 올 시즌 44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5승4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61, 이닝당출루허용(WHIP) 1.22로 기대에 부응했다.이영하는 팀을 위해 선발진 복귀의 꿈을 잠시 접었다. 2018년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그는 이듬해 29경기서 17승4패, ERA 3.64, WHIP 1.28로 승승장구했다. 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한 그는 5경기서 1승, ERA 1.08, WHIP 0.96으로 맹활약해 대표팀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났다. 탄탄대로를 걷던 그는 2021년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그는 2024년 무죄 판결을 받기까지 4년간 꿈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2019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더 잊지 않으려고 선발의 꿈은 계속 품고 있다”고 말했다.두산 이영하(오른쪽)가 23일 잠실 롯데전서 세이브를 올린 뒤 윤준호와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이영하는 프로 의식으로 의욕을 통제하고 있다. 그의 프로 의식은 지난해 두산과 4년 최대 52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한 뒤 한층 강해졌다. 그는 “(곽)빈이와 (최)민석이가 선발로 잘 던지고 있는 걸 보면 솔직히 부럽다”면서도 “개인의 욕심을 내세우지 않고 팀의 사정을 헤아리는 건 돈을 받고 뛰는 프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을 맺을 때 그런 마음으로 사인했다”고 덧붙였다.이영하는 올 시즌 마무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뒤 꿈을 좇을 생각이다. 그는 “감독님에게도 종종 ‘선발로 뛰고 싶다’고 농담 삼아 말씀드리면 ‘저리 가라’고 하신다”며 웃은 뒤 “징징대서 기회를 얻는 것보다 팀과 나의 때가 맞길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주어진 역할에 맞게 팀의 승리를 최대한 많이 지키는 게 첫 번째”라고 전했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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