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케빈 묄러 22세이브 활약으로 SG 플렌스부르크 4위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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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골키퍼 케빈 묄러(Kevin Møller)의 눈부신 선방과 필드 플레이어들의 고른 득점 활약에 힘입어 하노버 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를 꺾고 4위 진입의 희망을 이어갔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플렌스부르크의 GP JOULE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하노버를 34-32(전반 17-16)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케빈 묄러였다. 그는 7미터 슛과 리바운드까지 막아내는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치며 총 22세이브를 기록, 상대의 득점 흐름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수문장의 철벽 방어는 경기 내내 플렌스부르크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플렌스부르크와 하노버 부르크도르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플렌스부르크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플렌스부르크와 하노버 부르크도르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플렌스부르크

공격에서는 요한 한센(Johan Hansen)과 라세 묄러(Lasse Møller)가 각각 7골씩 넣으며 전반과 후반 모두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루카스 요르겐센(Lukas Jørgensen)과 니클라스 키르켈뢰케(Niclas Kirkeløkke)도 5골씩을 보태며 플렌스부르크의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초반 분위기는 플렌스부르크가 장악했다. 경기 시작 65초 만에 라세 묄러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요하네스 골라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7-4까지 앞서 나갔다. 이어 케빈 묄러는 연속 선방으로 흐름을 이어갔지만, 하노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연속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며 맞불을 놓았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막판, 한센이 우측에서 날카롭게 마무리하며 16-14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17-1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센의 추가 골로 점수 차를 벌린 플렌스부르크는 이후 하노버의 반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하노버가 22-22 동점을 만들자 플렌스부르크는 7명을 공격에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야콥센이 7미터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27-25로 달아나며 팽팽했던 긴장을 깬 플렌스부르크가 다시 흐름을 가져오더니 블라즈 블라고틴셰크(Blaž Blagotinšek)의 엠프티 골로 31-27, 4골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플렌스부르크가 2점 차까지 쫓기긴 했지만,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플렌스부르크는 20승 5무 7패(승점 45점)로 5위를 유지했으며, 4위 THW 킬(승점 48점) 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하며 마지막 두 경기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하노버는 20승 3무 9패(승점 43점)로 6위에 머물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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