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극적인 1점 차 승리로 잔류 확정

21 hours ago 3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가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2024/25시즌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DAIKIN HBL)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아레나(Porsche-Arena)에서 열린 시즌 최종 34라운드 경기에서 SC DHfK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를 29-28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슈투트가르트에게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경기 전까지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16점으로 17위였으며, 생존을 위해선 승리가 필수였고, 동시에 경쟁팀인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 17점) 또는 에를랑겐(HC Erlangen 16점) 중 최소 한 팀이 패해야만 했다.

사진 2024/25시즌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슈투트가르트

사진 2024/25시즌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하고 슈투트가르트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슈투트가르트

쉽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니코 바카니(Nico Bacani)의 종료 직전 결승 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비티히하임이 패배하면서 슈투트가르트는 최종 16위에 올라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라이프치히가 주도했다. 9분 만에 5-2로 앞서며 슈투트가르트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막스 헤프너(Max Häfner)의 개인 돌파 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슈투트가르트는 점차 흐름을 되찾았다. 카이 헤프너(Kai Häfner)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 팀에 첫 리드를 안겼고, 전반은 팽팽한 접전 끝에 15-15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역시 치열했다. 레니 루빈(Lenny Rubin)은 수비와 공격 양면에서 활약을 펼쳤고, 골키퍼 밀얀 부요비치(Miljan Vujović)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슈퍼 세이브를 연출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슈투트가르트는 한때 23-21로 앞서며 기세를 탔지만, 라이프치히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스테판 자이츠(Stephan Seitz)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23-24까지 추격하며 경기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모든 것이 무승부로 끝날 듯한 순간, 경기 종료 직전 니코 바카니가 결승 골을 꽂으며 29-28, 한 골 차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포르쉐 아레나는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한 열기로 가득 찼다.

슈투트가르트는 이 승리로 9승 25패 승점 18점, 최종 16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고, 라이프치히는 10승 1무 23패 승점 21점으로 시즌을 13위로 마감했다.

이날 슈투트가르트는 막스 헤프너와 레니 루빈이 각각 7골씩, 카이 헤프너(Kai Häfner)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밀얀 부요비치가 골키퍼가 14세이브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라이프치히는 안드리 마르 루나르손(Andri Mar Rúnarsson)과 프란츠 젬퍼(Franz Semper)가 7골씩, 윌리엄 보고예비치(William Bogojevic)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도메니코 에브너(Domenico Ebner) 골키퍼가 15세이브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번 승리로 1부 리그 10시즌 연속 잔류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오랜 싸움 끝에 값진 보상을 얻어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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