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36억에 연장 계약… 2년 더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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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왼손 에이스 다년계약 체결
세 차례 걸쳐 최대 257억원 받아

베테랑 왼손 투수 김광현(37·사진)이 소속팀 SSG와 연장 계약을 했다.

SSG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 원(연봉 30억 원, 옵션 6억 원)에 비(非)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07년 SSG 전신인 SK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2019시즌까지 왼손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광현은 2017년 처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와 4년 총액 85억 원 규모의 계약을 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2020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며 그해 연봉 15억을 제외한 70억 원을 받았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MLB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MLB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2022년 한국에 복귀하면서 친정팀 SSG로 돌아왔다. 당시 그는 SSG와 4년 151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은 그해 평균자책점 2.13(2위), 승률 0.813(2위)의 활약으로 팀의 프로야구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다시 계약을 2년 연장한 김광현은 세 차례의 다년 계약으로만 최대 257억 원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다년 계약액 역대 1위는 3차례 FA 계약으로 302억 원을 번 SSG 내야수 최정이다. 2차례 FA 계약을 한 두산 포수 양의지(277억 원)가 2위다. 신인 계약금부터 시작해 프로야구 선수로 받은 누적 금액은 최정 326억9800만 원, 양의지 300억2600만 원, 김광현 290억6500만 원 순서다. 김광현은 국내로만 한정하면 3위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 동안 받은 연봉(548만1481달러·약 74억 원)을 더하면 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번 돈이 364억6500만 원이나 된다.

13일 현재 통산 174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새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200승을 채우는 게 목표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간을 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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