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베를린(Füchse Berlin)을 꺾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SG 플렌스부르크는 16일(현지 시간) 독일 플렌스부르크의 GP JOULE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베를린을 38-37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요하네스 골라(Johannes Golla)였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카이 스미츠(Kay Smits 7골)와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 6골)도 득점에서 힘을 보탰다. 골키퍼 케빈 묄러(Kevin Møller)는 전반전에 8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반면,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 10골),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 9골), 라세 브레데키에르 안데르손(Lasse Bredekjaer Andersson 4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는 9세이브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G 플렌스부르크는 초반 요하네스 골라의 선제골과 에밀 야콥센의 연속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6분이 넘어 첫 골을 기록한 베를린은 빠르게 적응하며 10-6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플렌스부르크는 팀 타임아웃 이후 집중력을 되찾으며 12-1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카이 스미츠의 활약으로 18-18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베를린이 다시 앞서며 20-1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골키퍼 교체로 벤야민 부리치(Benjamin Burić)가 투입되며 플렌스부르크는 수비를 재정비했다. 악셀 호르겐(Aksel Horgen)과 아우구스트 페데르센(August Pedersen)이 득점에 가세하며 23-24까지 따라붙었고, 수비에서는 블라즈 블라고틴셰크(Blaž Blagotinšek)가 베를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이후 경기 흐름은 완전히 플렌스부르크로 넘어갔다. 시몬 퓌틀리크(Simon Pytlick)가 동점골을 기록한 후 카이 스미츠가 강력한 돌파로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32-29로 달아났다.
베를린의 마지막이 매서웠다. 연속 득점으로 37-37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그러나 경기 막판 짐 고트프리드손(Jim Gottfridsson)이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플렌스부르크가 38-37로 다시 앞섰다. 베를린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실책으로 패스를 놓쳤고, 플렌스부르크는 이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