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멜중엔(MT Melsungen)이 굼머스바흐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MT 멜중엔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독일 굼머스바흐의 슈발베 아레나(Schwalbe-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를 29-24(전반 14-1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멜중엔은 4연승과 함께 시즌 13승 2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홈팀 굼머스바흐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7승 2무 5패(승점 16점)로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멜중엔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골키퍼 네보이사 시미치(Nebojsa Simic)는 첫 10분 동안 4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밀로스 부요비치(Milos Vujovic)의 7미터 페널티까지 막아내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는 에릭 발렌시아가(Erik Balenciaga)가 수비를 돌파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11분 만에 6-2 리드를 잡았다.
굼머스바흐는 크리스티안 호르젠(Kristjan Horzen)을 활용한 플레이로 간신히 점수를 좁혔지만, 멜중엔의 수비를 완전히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발렌시아가는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를 돕는 정교한 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티모 카스테닝(Timo Kastening)은 전반 종료 직전 회전 슛으로 득점하며 멜중엔이 14-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굼머스바흐는 수비를 강화하며 멜중엔의 득점을 억제했다. 굼머스바흐의 밀로스 부요비치가 7미터 페널티를 성공시키며 19-19(46분) 동점을 만들었고, 호르젠이 21-20(50분) 역전 골을 터뜨렸다.
멜중엔이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의 흐름을 되찾았다. 티모 카스테닝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렸고, 발렌시아가는 날카로운 패스로 호헤리오 모라에스(Rogerio Moraes)의 골을 도우며 26-22(57분)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시미치 골키퍼는 다시 한번 놀라운 선방 능력을 발휘하며 슛을 연속으로 막아냈다. 멜중엔이 후반 막판 8골을 넣고 1골만 내주면서 29-24로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