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링어 HC(Thüringer HC)가 북스테후데(Buxtehuder SV)를 제압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튀링어 HC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독일 바트 랑엔잘차의 Salza 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북스테후데를 31-2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한 튀링어 HC는 13승 1무 4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같은 승점을 보유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27점)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북스테후데는 5승 2무 11패(승점 12점)로 8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튀링어 HC는 안나 자보(Anna Szabo)와 요한나 라이헤르트(Johanna Reichert)가 각각 7골, 나츠키 아이자와(Natsuki Aizawa)가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크리스티나 뢰브그렌 할베르그(Christina Lovgren Hallberg) 골키퍼가 7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북스테후데는 테레사 폰 프리트비츠(Teresa von Prittwitz)가 6골, 아니카 함펠(Anika Hampel)이 5골, 이자벨 둘레(Isabelle Dolle)가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소피 파솔트(Sophie Fasold) 골키퍼가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으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튀링어 HC가 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튀링어 HC는 시작과 함께 연속 3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북스테후데는 부상에서 복귀한 레브케 크레치만(Levke Kretschmann)이 첫 골을 기록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많은 실책을 범하며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북스테후데는 골키퍼 소피 파솔트의 선방을 앞세워 수비를 강화했고, 테레사 폰 프리트비츠의 속공이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전반 막판 샬럿 캐어(Charlotte Kähr)의 패스를 받은 카라 하르트스톡(Cara Hartstock)이 득점하며 북스테후데가 15-17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튀링어 HC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튀링어 HC는 안나 자보와 요한나 라이헤르트의 연속 득점으로 4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북스테후데는 여러 차례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공격에서의 실수가 계속되면서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북스테후데는 소피 파솔트가 15세이브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튀링어 HC의 공격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튀링어 HC는 경기 종료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31-26으로 승리했다.
북스테후데의 디르크 루엔(Dirk Leun)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스스로를 자책해야 한다. 실수가 너무 많았고,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회를 줬다. 충분히 근소한 차이의 경기로 만들 수 있었지만, 우리가 너무 쉽게 경기를 내줬다. 앞으로는 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