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표 차로 과반수 확보 실패…2차 투표 진행 전망
6일(현지 시간) AP,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르츠 대표는 이날 독일 하원인 연방의회에서 열린 투표에서 6표 차로 총리 선출에 실패했다.
630표 중 과반인 316표를 확보해야 했지만, 310표 획득에 그쳤다. 투표는 비밀 투표로 진행된다.
독일 정당들은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명확하지 않다.독일 법에 따르면 첫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2차 투표가 진행된다. 14일 동안 총리 선출을 위한 투표를 무제한 진행할 수 있다. 단 과반수 득표해야 한다.
14일간 투표에도 총리 선출에 실패하면 대통령은 최다 득표 후보를 총리로 임명하거나 연방의회를 해산해 새로운 총선을 실시할 수 있다.
메르츠 대표가 이끄는 CDU와 기독사회당(CSU) 중도우파 연합은 지난 2월 총선에서 28.5%로 1당을 차지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20.8%로 2위를 차지했다.올라프 숄츠 전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은 16.4% 득표해 3위로 추락했다.사민당이 지난달 30일 연정에 합류하면서 메르츠 대표가 차기 총리로 거의 확실시됐다. 연방정부는 연방의회 630석 중 328석을 차지하고 있다.
메르츠 대표는 이날 취임식을 가진 뒤 7일 프랑스와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8일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9일엔 벨기에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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