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카본 창업자, 경영 일선 복귀
실적 악화 등에 주요 주주 97% 찬성
[본 기사는 04월 17일(10:13)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자원순환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엘디카본(LD Carbon)이 경영권 분쟁의 마침표를 찍고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한다. 엘디카본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기존 경영진을 해임하고, 황용경 창업자를 경영 일선에 복귀시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디카본은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백성문 단독대표와 김범식 전무 등 기존 사내이사진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번 경영진 교체는 엘디카본의 주요투자자인 글로벌 완성차 기업 도요타의 CVC인 우븐 캐피탈(Woven Capital)과 전략적 투자자(SI)인 SK인천석유화학,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에 참석한 주주 중 97%가 해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지난해 이사회를 장악했던 기존 경영진은 1년여 만에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무산소 열분해하여 재생 카본블랙(rCB)과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소재 기업이다. 그간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법무 비용 지출과 핵심 인력 이탈은 기업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적 또한 기대치를 하회했다. 당진 자원순환시설 준공에 맞춰 2025년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했으나 실제 매출은 약 75억원에 그쳤고, 120억원 상당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기업공개(IPO) 계획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LD카본은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인 단계였다.
자금 유동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이전 경영진이 고액의 연봉을 수령하고 고금리 차입을 검토하자 주주들이 직접 경영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엘디카본은 설립 초기부터 탄탄한 주주 구성으로 주목받아온 기업이다. 지분 8.2%를 보유한 SK인천석유화학은 열분해유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한 핵심 파트너이며, 우븐 캐피탈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황용경 창업자는 기업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본인 급여를 50% 자진 삭감하는 등 인적 쇄신과 비용 절감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엘디카본이 보유한 재생 카본블랙(GCB) 기술력과 확보된 거래처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당진 시설 가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타이어 3사는 물론 미쉐린,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전닉스' 내세운 한국이…'TSMC' 가진 대만에 밀린 까닭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2935489.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