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 LAC 이어 OKC도 울린 고든,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 “놓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

6 hours ago 2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이 된 애런 고든. 그는 올 봄 가장 뜨거운 남자다.

덴버 너게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4-25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세미 파이널 1차전에서 121-119로 역전 승리했다.

LA 클리퍼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른 덴버.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버틴 오클라호마시티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스윕 시리즈로 꺾고 올라왔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이 된 애런 고든. 그는 올 봄 가장 뜨거운 남자다. 사진=Jayne Kamin-Oncea=연합뉴스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이 된 애런 고든. 그는 올 봄 가장 뜨거운 남자다. 사진=Jayne Kamin-Oncea=연합뉴스

실제로 그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대단히 강했고 덴버 역시 고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클러치 영웅’이 나타났고 그렇게 값진 승리를 거뒀다.

고든은 116-119로 밀린 경기 종료 10.7초 전, 오클라호마시티의 의도적인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118-119가 된 상황. 챗 홈그렌이 자유투를 모두 놓치며 덴버가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오클라호마시티 림 근처까지 접근한 그때, 고든은 완벽한 위치에 자리 잡았고 웨스트브룩에게 받은 볼을 그대로 3점슛, 121-119로 역전하는 위닝슛을 성공시켰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 덴버는 그렇게 승리했다. 고든은 22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했다.

고든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위해 항상 준비했고 결실을 이뤘다.

고든은 “3점슛을 던졌을 때 들어갈 것 같았는지 궁금한가? 그 슈팅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고든은 “3점슛을 던졌을 때 들어갈 것 같았는지 궁금한가? 그 슈팅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ESPN’은 “덴버가 2020-21시즌 고든을 영입했을 때 그들의 목표는 분명했다. 고든의 강력한 리바운드, 포스트 득점, 그리고 파워 넘치는 덩크가 (니콜라)요키치, (자말)머레이의 완벽한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믿은 것이다. 고든 역시 3점슛을 던질 수 있었지만 많이 알려진 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고든은 체육관에 사는 사람처럼 밤낮없이 3점슛을 준비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1차전에서 웨스트브룩이 경기 종료 4초전 자신을 찾아줬을 때 고든은 볼이 자신의 손에서 떠난 순간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고든은 “3점슛을 던졌을 때 들어갈 것 같았는지 궁금한가? 그 슈팅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고든이 클러치 상황에서 영웅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클리퍼스와의 4차전에서 요키치의 슈팅이 에어볼이 된 순간 NBA 역사상 첫 버저비터 위닝 덩크를 성공시켰다.

크리스찬 브라운은 고든의 클러치 활약에 대해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그가 얼마나 준비했는지 직접 지켜봤기 때문이다.

고든은 올 시즌 4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1차전에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고든은 올 시즌 4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1차전에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브라운은 “고든은 진짜 체육관에서 사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고든이 마련한 집에는 체육관과 같은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잠이 오지 않을 때나 새벽에 일어났을 때 슈팅 훈련을 한다고 전해졌다.

고든은 “침대에서 나와 체육관에서 바로 슈팅 훈련을 하게 되면 꽤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고든은 올 시즌 4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커리어 하이.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1차전에선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요키치는 고든에 대해 “우리 팀의 소울이다. 아마 자신이 받아야 할 자격만큼의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그런 걸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한때 잭 라빈과 NBA 역사상 최고의 덩크 컨테스트 경쟁을 했던 고든. 이제 그는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요키치, 머레이로 대표되는 덴버에서 고든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그가 있기에 덴버 역시 감독이 경질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클리퍼스를 넘어 오클라호마시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고든은 “우리는 이 팀과 함께 많은 걸 겪었다. 추격해서 역전 승리한 경기를 여러 번 경험했다. 물론 상항 그런 방식으로 경기하려는 건 아니다.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는 건 중요하다. 우리 팀은 침착하다. 그리고 투지도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때 잭 라빈과 NBA 역사상 최고의 덩크 컨테스트 경쟁을 했던 고든. 이제 그는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요키치, 머레이로 대표되는 덴버에서 고든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그가 있기에 덴버 역시 감독이 경질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클리퍼스를 넘어 오클라호마시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한때 잭 라빈과 NBA 역사상 최고의 덩크 컨테스트 경쟁을 했던 고든. 이제 그는 ‘덩크 아티스트’에서 ‘클러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요키치, 머레이로 대표되는 덴버에서 고든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그가 있기에 덴버 역시 감독이 경질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클리퍼스를 넘어 오클라호마시티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