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안전보다 배송에 혈안이 됐다”
인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대형 화재와 관련해 쿠팡 노조가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19일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의 구조와 사측의 현장 대응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화재가 발생한 6층은 2021년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참사 때도 문제가 된 메자닌 구조”라며 “메자닌 구조가 건축법령상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임이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쿠팡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이를 적극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메자닌 구조는 한 개 층을 두 개 층 이상으로 나눈 복층 구조를 말한다.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화재에는 취약하다.
노조는 화재 이후 사측의 현장 대응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화재 발생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대책은커녕, 로켓배송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인근 물류센터로 출근하라는 통보를 당일 오후 늦게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 안전보다 로켓배송에 혈안이 된 쿠팡의 대응에 분노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노조는 “철저한 원인 진단과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한편, 18일 오전 7시쯤 인천 서해구 쿠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꼬박 하루가 지난 19일 현재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사망자는 없지만 소방관 2명이 진화 작업 중 연기 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쿠팡은 “소방 활동 지원과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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