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찾아가 배우는 고교생들…“진로 탐색에 큰 도움”[교육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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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년 고양 미래 진로박람회을 찾은 학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8.27/뉴스1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이 지역 고교생의 진학, 진로 탐색 등을 돕기 위해 교수, 연구원, 전문가 등을 만나고 직업, 연구 분야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견학이나 캠퍼스 투어 정도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반영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서울시동부교육지원청은 2024년부터 이같은 내용의 ‘지역기관연계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실에서 하기 어려운 심화 학습을 외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제공하자는 취지다. 지원청은 올해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중랑청소년센터 등과 협업해 ‘디지털포렌식의 이해’, ‘유전자 증폭의 원리와 적용’, ‘현대 사회와 조세’ 등 2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송요한 경희고 교사는 “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다뤘던 내용을 학생들이 대학과 연구소에서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다”며 “관심 분야를 경험하며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역기관연계 특화교육과정은 하루나 이틀 방과후 시간 등을 활용해 특강, 체험 등의 형태로 진행되며 이미 학생 650명이 참여했다. 활동 내용은 대입 전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란에 기록된다. 신현고 3학년 장지수 양은 “제약사 연구소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연구원에게 신약 개발, 유전자 연구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할 수 있었다”며 “책이나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지식을 직접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교육적 성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목정수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대학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고교생의 학업 및 진로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며 “대학도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며 공공적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진 경희대 한의대 교수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한의학과에 꼭 진학하지 않더라도 한의학, 역사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며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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