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진숙·강선우, 청문회 후 소명 적절성 판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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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뉴스1.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뉴스1.
대통령실이 최근 표절, 갑질 등 논란에 직면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 소명을 들어보고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전원 청문회 통과’라는 당초 기류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 인사청문회가 아직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이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본인 소명, 그리고 소명이 갖는 적절성 여부를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제자들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강선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일단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그 부분에 대한 소명 여부와 설득력 여부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시키며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한미 무역 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산 농·축·수산물의 비관세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과 관련해선 “통상교섭 과정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총리실 비롯해서 좀 더 다양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7월 중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통상교섭과 정상회담이 꼭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긴밀하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조율 중인 걸로 안다”고 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인선이 늦다는 지적에 대해 강 대변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는 금융위를 통한 적절한 규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금융위원장을 칭찬하셨다”고 했다. 일각에선 김병환 금융위원장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전날 20개 APEC 회원국에 초청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서한에 “APEC이 지난 30여년간 아·태 지역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번영에 이바지해왔음을 높게 평가하고 올해에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역내 연결성 강화, 디지털 혁신 진전, 번영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런 논의들이 정상회의 통해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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