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쩌려고? 손흥민, UEL 4강 1차전도 건너뛴다?…토트넘, 진짜 큰일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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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놓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그는 리버풀 원정 직후 BBC와 인터뷰에서 당초 복귀전으로 점쳐진 5월 2일 UEL 4강 1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SNS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복귀 시점을 놓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그는 리버풀 원정 직후 BBC와 인터뷰에서 당초 복귀전으로 점쳐진 5월 2일 UEL 4강 1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해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잉글랜드) 주장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대체 언제일까? 모두가 발 부상 중인 에이스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지만 추이는 불투명하다. 유감스럽게도 손흥민이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도 결장할 수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친 뒤 영국공영 BBC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UEL 4강 1차전에 맞춰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 만약 경기를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어질 2차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2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와 홈경기를 갖고 9일엔 원정 2차전을 치른다. UEL 타이틀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전부와 다름없다. EPL에서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패하면서 상대의 리그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에 반해 토트넘은 시즌 19번째 패배(11승4무)를 찍었다. EPL 출범 후 구단 최다 패배 동률 기록이다. 토트넘은 1993~1994시즌, 2003~2004시즌 19패를 당한 바 있다. 만약 잔여 4경기에서 또 한 번의 패배를 당하면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추가된다. 게다가 토트넘은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도 언제나처럼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12분 도미닉 솔란케가 선제 헤더골을 터트린 것이 오히려 홈팀을 자극했다. 리버풀은 4분 만에 루이스 디아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전반 24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전반 34분 코디 각포,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의 화끈한 골폭죽으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24분엔 토트넘 측면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자책골을 넣으며 ‘호러쇼’의 방점을 찍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손흥민은 이 경기도 건너 뛰었다. 앞서 EPL 울버햄턴 원정(2-4 패), 노팅엄 포레스트 홈경기(1-2 패)를 쉬었고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까지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 때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점이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그는 “(손흥민은) 조만간 훈련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경기 후에는 “2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변했다.

일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L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는대로 이별을 고할 것이 확실시되나 마지막 자존심과 명예를 위해서라도 정상 등극을 꿈꾼다. 그는 “우리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기다린다. 모든 에너지와 열정, 집중력을 쏟아부어 UEL 결승전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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