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보제한 논란에…靑 "한미 약간의 인식차, 우려 말라"

1 week ago 7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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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3일(현지시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발언과 이에 따른 미국의 정보 제한 조처 논란과 관련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출구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위 실장은 "정 장관이 직접 미국과 소통하고 있으며 외교부와 저 또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황을 잘 정리하고 조속히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측의 정보 제한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한미 간 정보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기 어렵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논란의 배경을 "한미 간 약간의 인식 차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정 장관은 해당 정보(북한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다는 것)를 오픈 소스에서 취득해 언급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자신들이 한국 정부에 제공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해당 정보가 미국 측에서 전달됐다면 이는 한미가 공유하는 '연합 비밀'이 됐을 것"이라며 "정 장관의 언급이 이 연합 비밀에 의거한 것이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은 그런 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역시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사안이 과도한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언론의 보도로 정치권이 주목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 간 풀어가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니 조금 (보도를 자제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계가 어려워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또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해 "일각에서 과도하게 극우 인사로 조망하는 시각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트럼프 행정부 주류와 가깝고 개인적으로도 잘 아는 분인 만큼, 향후 한미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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