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499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이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전에 출격해 대망의 500홈런 기록을 노린다. 최정의 500홈런 공을 습득한 팬이 구단에 공을 기증하면, 17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게 된다. 스포츠동아DB
SSG 랜더스 베테랑 타자 최정(38)이 안방에서 다시 한 번 대기록을 노린다.
최정(38)은 13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출격해 통산 500호 홈런의 새 역사에 도전한다.
2005년에 KBO리그에 데뷔한 최정은 12일까지 개인 통산 2302경기에 출전해 49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현역은 물론 역대 타자들 가운데서도 1위 기록이다. 역대 2위는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467홈런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49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올 시즌 초에 무난하게 500홈런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시범경기 기간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4월까지 2025시즌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다.
최정은 이달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리며 화끈하게 복귀전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최정은 4일 LG전,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부상에서 완쾌됐음을 알렸다.
이후 2경기에서 침묵한 최정은 10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4호포를 터트려 499홈런을 기록했다. 11일 더블헤더에서 500홈런을 노렸으나 4타수 무안타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최정은 13일 NC전에서 우선 외국인투수 라일리 톰슨을 상대한다. 라일리는 올해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ERA) 3.63의 성적을 거뒀다. SSG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SSG는 최정의 500홈런 달성을 위한 ‘BEYOND 500’ 이벤트를 준비했다. 최정의 500홈런 공을 습득한 관중이 구단에 공을 기증하면, 구단은 2026시즌 SSG 라이브존 시즌 티켓 2매, 스카이박스 초대권 1회, 최정 사인배트, 500홈런 기념 유니폼 등 17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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