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동반급등
대만 시총, 세계 5위로 껑충
TSMC 비중 무려 40% 달해
日 반도체 소부장 종목 급등
반도체 열풍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앞세운 대만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고루 갖춰진 일본도 급등하는 증시에 비명을 지르는 분위기다.
27일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 상승한 4만425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만3000대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던 자취엔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4만4000대를 회복한 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목별로는 TSMC가 1.32% 올랐으며, 반도체 종목인 난야테크놀로지와 미디어텍이 각각 2.8%, 8.8% 상승했다. 미국 시장의 반도체 종목 강세 훈풍을 고스란히 받은 것이다. TSMC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가 45%나 오르며 최고치 행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TSMC의 선전으로 대만 증시는 미국, 중국 본토, 일본, 홍콩에 이어 세계 5위 증시로 부상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대만 증시 시가총액은 4조9500억달러(약 7400조원)로 그동안 세계 증시 5위였던 인도(4조9200억달러)를 넘어섰다.
대만 자취엔지수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어선다. 기업 한 곳이 국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본도 이날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한때 최고치인 6만6000을 넘어섰다. 다만 장 후반에는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가는 전날과 보합인 6만4999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지난해 10월 27일 5만 고지를 넘어선 이후 6개월 만인 지난 4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6만선을 돌파했다. 이어 이날 장중 6만6000을 넘어서는 등 7만선을 향해 숨 가쁘게 달리는 모양새다.
닛케이지수를 이끄는 종목도 반도체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키옥시아홀딩스가 한때 7.81%까지 상승했다. 키옥시아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한때 36조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장중 키옥시아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을 제치고 도쿄증시 시가총액 3위로 치고 나갔다. 2024년 12월 도쿄증시에 1455엔으로 상장된 키옥시아는 주가가 현재 40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이 밖에 장중 어드반테스트가 5.71%, 도쿄일렉트론이 5.98%, 스크린홀딩스가 6.67% 오르는 등 반도체 제조장비 종목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수요 급확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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