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선수단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3일 파주NFC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선수단. 사진출처|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부상 악령이 드리웠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이니고 마르티네스와 페르민 로페스가 몸 상태 이상으로 아시아 투어 훈련을 중도에 포기했다.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들에게 작은 통증이라도 느껴질 경우, 의료진에 보고할 것을 강조했고, 이번에도 철저한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31일 바르셀로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 친선경기에서도 7-3 완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마지막 일정인 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전을 앞둔 3일 오전 바르셀로나는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숙소는 서울 여의도 소재로, 훈련장까지 1시간 거리다. 이날 훈련 후 선수단은 서울에 머물렀고, 경기 당일인 4일 대구로 이동해 K리그 최하위 팀 대구와의 투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훈련 도중 선수 두 명이 통증을 호소했다. 센터백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27일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전에서 45분을 소화한 뒤 서울전은 결장했고, 이번 파주 훈련에서도 피로 누적으로 중도 이탈했다. 피지컬 코치진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그는 현재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태로, 대구전 출전은 전면 배제됐다.
미드필더 로페스 역시 무릎에 가벼운 타격을 입고 훈련을 마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측은 큰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지만, 선수 본인은 낙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플릭 감독은 페르민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했으며, 이 또한 선제적 보호 조치로 알려졌다.
한편, ‘스포르트’에 따르면, 훈련 도중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친밀한 장면이 포착됐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하피냐가 나눈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하피냐는 같은 윙어 포지션 경쟁자인 래시포드와도 열린 자세로 소통하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며 아시아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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