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더 이어질수록 선거를 살리기보다 오히려 더 꼬이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공천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하고, 무너진 당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보수가 다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당으로 돌아가도록 저의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했다.
법원이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선 “공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었다고 해서 이번 어처구니없는 공천 절차가 결코 정당화 될 수는 없다”면서 “이길 가능성이 큰 후보는 도려내고, 지도부 입맛에 맞는 경쟁력 없는 후보들로 판을 채워놓고서 시민들에게 승복하라고 하는 것은 무도하고 패륜적인 일”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선 주역(周易)의 ‘덕미이위존(德微而位尊) 지소이모대(智小而謀大) 무화자선의(無禍者鮮矣)’ 을 인용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주역에서)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 했다”면서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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