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했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언행이 재조명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2030으로 보이는 여성의 손을 잡고 '청래 오빠'라는 호칭을 요구한 바 있다.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장면은 지난해 5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정청래 TV 떴다'에 '청래 오빠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 영상이다.
정 대표는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하며 전남 담양을 찾았다. 영상에는 정 대표가 유세 중 만난 여성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요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머뭇거리며 "청래오빠 파이팅"이라고 하자 정 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억지로 하면 어떻게 해.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요구했다. 한 손은 왼쪽에 있는 여성의 손을 잡은 상태였다. 이때 한 여성이 "저는 공무원이어서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정 대표는 "아이, 괜찮아"라며 재차 "청래 오빠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정 대표의 이름은 뺀 채 "파이팅"만 외쳤고 정 대표는 "고마워요"라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한편 정 대표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지원하기 위해 구포시장을 찾았다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아이에게 "정우 오빠 해봐요"라고 주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 후보 또한 옆에서 "오빠"라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정 대표의 독특한 식습관도 정치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그가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을 때 면발을 길게 치켜 올리면 동석한 이들도 모두 이를 따라 하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정 대표의 언행을 두고 지지층 사이에서는 '정치인 특유의 가식을 벗어던진 소구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평소 정 대표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특유의 유머와 친근한 화법으로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위 '꼰대 정치'를 거부하고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그의 '스킨십 정치'가 지금의 정치적 체급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동네 이웃처럼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옹호했다. 과거의 '오빠' 호칭 요구와 식사 자리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경직된 정치판에서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그만의 독특한 화법이자 친화력의 발현이라는 시각이다. 결국 정 대표의 소통 방식은 '친근함'과 '무례함'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유권자들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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