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방송화면 |
가수 서주경이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6년 발표된 히트곡 '당돌한 여자'를 부른 서주경이 출연했다.
이날 서주경은 약 30년 동안 다낭성 신장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
서주경은 "보통 여자들이 자궁 근종 같은 걸 많이 갖고 있다고 하지 않나. 저도 한 4개월 정도 배가 너무 아프고 허리도 못 펴고 골반도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근종이 10cm까지 커졌더라"고 말했다.
이어 "(근종이) 급성으로 커진 거라 얼른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게 자궁 내막까지 들어가서 (자궁 내막에) 상처가 났다. 아이를 못 가진다고 하더라. 자궁 파열이 언제 올지 모르고, 그러면 산모와 아이 둘 다 위험하기 때문"이라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저는 엄마가 꼭 되고 싶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안 된다고 하길래 '엄마가 되는 게 소원이다' 하고 우겼다"고 전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
서주경은 그렇게 마흔두 살 나이에 엄마가 됐다고. 그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위해서 혼인신고를 했고, 결혼식도 안 했고 결혼 반지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과 한 번 살아봐야겠다 싶은 거였다. (상대방과) 조율해서 안 되면 각자의 길을 걸어도 되는 게 결혼이더라"고 생각을 밝혔다.
전 남편과 성격 차이로 이혼한 서주경은 "아이는 남편과 언제든지 소통하고 있다. 한 집에 살지 않을 뿐 5분 거리에 살고 있다. 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할 거 다 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