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자율주행 패권 전쟁] 中, 자율주행 안전 국가 표준 발표 “경고 반복적 무시땐 30분 기능 정지”… 테슬라-BMW 등 글로벌 업체 참여 내수시장 넘어 국제 영향력 확대… 축적 정보 적은 韓업체에 앞서가 2027년 1월부터 중국에서 자율주행 ‘레벨2’ 운전자 보조 기능을 켜고 시속 10km 이상으로 달리던 운전자가 양손을 운전대에서 떼면 5초 안에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가 나오게 된다. 전방에서 시선을 떼도 5초 이내 복귀를 요구한다. 그래도 반응하지 않으면 경고 수위를 높이고, 끝내 응답하지 않으면 스스로 감속해 정지한다. 경고를 반복적으로 무시하면 레벨2 기능을 최소 30분간 사용할 수 없는 ‘록아웃(Lockout·기능 잠금)’ 상태에 들어간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이 같은 내용의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동화 수준이 더 높은 ‘레벨3’,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 요구 사항을 각각 국가 표준으로 이달 4일 공표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 등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한 차량을 중국에서 판매하려면 이 같은 안전 기준을 갖춰야 한다. 레벨2 기준은 내년 1월부터, 레벨3과 4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인 중국이 미래 차 산업의 국제 표준을 선점하며 ‘룰 메이커(Rule Maker)’로 영향력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넘어 세계로… 자율주행 표준 나서는 中 중국 MIIT는 이번 안전기준 표준을 공표하며 “자율주행 국가 표준의 제정 및 시행은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 국제 규범에서의 중국의 영향력과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중국 안전 표준을 적용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늘면 향후 중국산 차량 수출과 함께 그 기준까지 해외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란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되면 개발 단계에서부터 해당 기준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고 양산한 중국 완성차와 부품 기업들이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밖에 없다. 수출 시 추가 개조 비용이나 인증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계 자동차 주요 수출국인 한국도 2020년에 레벨3 차량의 안전 기준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표준 선점 경쟁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도로를 달리는 고도의 자율주행 차량이 없다시피 한 데다 기준 도입 당시와 비교해 달라진 시장 ...
[단독]핸들서 손떼면 5초안에 ‘경고’… 中, 자율주행 표준 선점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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