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매 노인 20만명은 오늘도 홀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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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치매노인 규모 첫 파악 끼니 못챙겨 영양실조 응급실행도 국가책임제 10년 ‘돌봄 공백’ 여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김인자(가명·88) 씨가 힘겹게 의료진을 맞았다. 2년째 김 씨를 재택 진료하는 ‘집으로의원’의 김주형 원장은 “한 달 전만 해도 날 알아보고 반겨줬는데, 그새 치매가 더 진행돼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씨는 2024년 3월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미혼인 데다 형제자매와도 연락이 끊겨 혼자 살고 있다.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기 전에는 치매약을 깜빡하거나 끼니를 거르다가 영양실조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 김 씨처럼 집에서 혼자 사는 치매 노인이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치매 노인 5명 중 1명 이상은 ‘홀몸 치매’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과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장기요양 등급을 받은 사람은 126만508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치매가 있으면서 자택에서 혼자 거주한다고 응답한 수급자는 20만1529명이었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는 조사 과정에선 치매 진단 서류를 제출하며 동거인 유형을 기재해야 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 인구가 2044년 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2017년 ‘치매 치료와 돌봄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며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돌봄 인력 확충 등 인프라 개선이 여전히 미흡해 방치되는 홀몸 치매 노인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전국에 있는 치매안심센터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단독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국방이야기 머니 컨설팅 영올드&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성남=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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