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새벽배송 플랫폼 컬리와 손잡고 단독 제휴카드(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내놓는다. 현대카드가 주도해온 PLCC 시장 판도가 신한카드 등 후발 주자의 약진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컬리는 오는 10월 제휴카드를 출시하기로 하고 최근 전산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컬리는 앞서 비씨카드와 PLCC를 운영해왔으나 지난 4월 계약이 만료됐고, 이후 새 제휴처를 물색해왔다. 신규 카드에는 컬리 브랜드에 특화된 파격적인 할인과 적립, 포인트 혜택 등이 담길 전망이다. 컬리는 새벽 신선식품 배송 시장의 강자로, 자체 멤버십과 높은 재구매율에 기반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브랜드와 단독 제휴를 맺고 해당 브랜드에 혜택을 집중한 카드다. 카드사는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회원으로 끌어오고 제휴사는 고객 록인 효과와 소비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굵직한 제휴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PLCC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대표 제휴처였던 배달의민족을 새 파트너로 확보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벤츠 코리아와 프리미엄 PLCC '메르세데스-벤츠 신한카드' 3종을 출시했다. 이달 2일에는 토스와 얼굴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특화 PLCC '토스원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도 두각을 드러내는 중이다.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와 독점 제휴 관계였던 스타벅스, 무신사를 파트너사로 가져오며 본격적으로 PLCC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면 PLCC 시장을 개척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온 현대카드는 후발 주자의 질주에 주요 파트너 연쇄 이탈에 직면했다.
[공준호 기자 /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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