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입 4년 된 입원전담 전문의, 수련병원 10곳중 3곳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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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낮고 경력에 도움 안돼 기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수련병원 10곳 중 3곳이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수술이나 외래 진료는 하지 않는 대신, 병동에서 입원 환자를 돌보는 업무만 전담하는 의사다.

22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 중 60개 병원(28.4%)이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3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입원환자 관리 업무를 일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입원전담 전문의가 추가로 투입돼 환자들을 돌보면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고 인력 공백을 막을 수 있다. 다만 2021년 정부 사업으로 도입된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는 운영 병원이 2022년 67곳, 2023년 60곳, 지난해 66곳 등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입원전담 의료는 현재 정식 진료과로 개설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입원전담 전문의는 의사 개인에게는 경력상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경태영 대한입원의학회장은 “정식 진료과로 인정하고 진료 기여도를 반영한 현실적인 수가(건강보험으로 지급하는 진료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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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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