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에서 자본시장 위반 혐의가 드러난 LS증권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의 수사 범위가 사장 및 부사장 등 윗선으로 확대된 분위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자본시장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수사건과 관련해 LS증권 PF사업부 대상 전방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LS증권 PF 사업 관련 사업부 및 결정권자 전반에 대해 자료 확보를 나선 분위기다.
이날 검찰이 압수수색한 대상에는 PF관련 사업부를 넘어 김원규 LS증권 사장 등 고위직 라인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에는 LS증권 부사장을 대상으로 검찰 조사가 진행됐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금융감독원의 의뢰로 LS증권 PF비리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의 부동산 PF 기획 검사 결과에 따르면 LS증권 임원 A씨는 단계별 대출 주선 업무 등을 수행하며 알게 된 사업장 개발 진행 정보 등을 이용해 시행사로부터 부당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구속기소된 상태다.
LS증권 측은 “특정 고위 임원 대상 수사는 아니고,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나온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