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동주의 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가 한국콜마 외에도 국내 10개 이상 법인에 투자하며 본격적인 한국 진출에 나섰다.
앞서 달튼은 콜마홀딩스를 대상으로 주주제안을 한 데 이어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면서 행동주의 캠페인에 전면적으로 나선 바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튼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콜마홀딩스 외 10개 이상의 상장사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달튼이 콜마홀딩스를 비롯한 다수의 상장사를 목표로 삼은 셈이다.
달튼은 지난달 달튼코리아(Dalton Korea)를 설립하고 임성윤 미국 본사 파트너와 메릴린치 한국 리서치 헤드 출신인 송기석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 공시를 통해 드러난 달튼의 투자처는 콜마홀딩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10월 지분율 5%가 넘으며 주요주주에 올라 공시 의무가 생겼고, 지난 14일에는 주식 23만여주를 추가로 매수하며 지분율을 5.01%에서 5.69%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보유 목적도 ‘경영권 영향’이라고 변경했다.
또한 달튼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달 31일 열리는 콜마홀딩스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한다.
달튼은 이달 초 임성윤 달튼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한 바 있다.
달튼은 공시를 통해 “향후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