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 3월 포용금융 차원에서 출시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금융소외자 대출상품(미소금융) 3종 세트'의 초반 공급 실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청년대출로 수요가 몰리는 동안 각 미소금융재단들의 행정력이 이를 따라오지 못해 나머지 상품들에 대한 공급이 지체되고 있다. 이에 금융소외자들의 정책서민금융 졸업을 유도하는 '크레딧 빌드업'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소외자 대출상품 실적' 자료에 따르면 청년미래이음대출을 제외한 나머지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과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은 초반 공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계자금 대출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5월 말까지 두 달간 1196건(50억700만원)이 공급되는 데 그쳤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공급액은 약 228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간 목표치(4~12월)가 1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부진한 초반 실적이다.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은 두 달간 공급 실적이 41억원(286건)에 불과하다. 역시 연간 목표(300억원)를 크케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서금원 관계자는 "각 미소금융재단의 행정력은 일정한데, 상대적으로 부각이 된 청년대출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핵심 포용금융의 정책으로 내세운 크레딧 빌드업도 작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크레딧 빌드업은 금융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예방대출(금리 12.5%)→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4.5%)→징검다리론(9% 이내)' 순으로 갈아타며 정책서민금융 졸업을 유도한다는 개념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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