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거뜬하게 방어”… 통합대공망 솔루션, 중동서 관심 집중

3 days ago 5

[K-방산, 자주국방을 넘어 세계로] LIG넥스원

2월 17일 UAE 아부다비 ‘IDEX 2025’ 현장에서 구본상 LIG 회장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대해 소개하며, ‘L-SAM’을 포함한 통합방공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LIG넥스원 제공

2월 17일 UAE 아부다비 ‘IDEX 2025’ 현장에서 구본상 LIG 회장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대해 소개하며, ‘L-SAM’을 포함한 통합방공망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LIG넥스원 제공
LIG넥스원이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 방공 통합 솔루션의 국내 개발을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IDEX 2025’ 현장에서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LIG넥스원 부스를 방문해 ‘L-SAM’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동 3개국에 대공 유도무기 수출

LIG넥스원은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주요 3개국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탄도탄 요격체계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K-방공망 벨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 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 다수 요격 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Ⅱ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 통제 기술과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 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한 중동 3개국의 K-중거리 방공망 배치로 향후 해당 국가들이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거리·고고도 요격체계 L-SAM에 대한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첨단 기술 기반의 육해공 전 분야 솔루션 보유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와 긴밀한 공조 아래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유도무기 명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Ⅱ와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을 비롯해 △다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탐지·추적·요격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근접방어 무기체계 ‘CIWS-Ⅱ’ 등 다수 요격체계의 국내 개발을 선도해온 체계 종합 업체이자 주계약자로 국군의 방공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왔다.

LIG넥스원은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방공망 벨트의 실현 △무인화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3대 혁신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아우르는 다층 대공 방어체계인 ‘통합대공망’ 솔루션을 해외시장에 적극 알리고 있다.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 사업 착수

최근 각광받는 무인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을 선도하며 최근에는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 중인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주관사로 확정됐다. 무인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 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및 신속한 현장 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12m급 무인수상정 2척을 2027년까지 업체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Sea Sword)’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축적된 연구개발 경험을 통해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체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무인수상정의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도록 무인수상정의 무장 및 탐지체계를 모듈화하는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탑재 중량 40㎏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 소형무인기 대응체계(Block-I) 등 LIG넥스원의 드론·대드론 솔루션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동·중남미·아시아에서 美 방산 시장까지 진출

LIG넥스원은 앞선 기술력으로 K-방산의 글로벌 지평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UAE IDEX에서 차세대 통합방공망, 유무인복합, MRO 솔루션을 선보인 LIG넥스원은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개최되는 방산 전시회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중심으로 전 세계 최고 수준,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 진출도 지속 추진한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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