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내세우며 회담을 시작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 모토아카사키 영빈관에 차려진 회담장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아베 총리에 대한 오랜 우정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아베 전 총리 이야기부터 꺼냈다.
이어 "작년 말 아베 아키에 여사를 환대해 준 것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를 초대해 만찬 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사실 아베 총리로부터는 자주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에 성공,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평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지난번 중동 합의 실현도"라면서 "전에 없던 역사적 위업"이라고 추켜세웠고, "이 정도 짧은 기간에 세계는 한층 더 평화롭게 됐다. 강한 감명을 받았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일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됐다. 일본도 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워싱턴D.C.에 250그루의 벚나무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을 더욱 강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양국 정상은 비공개로 회담을 진행했고,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는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한 미 해군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함을 시찰한 뒤 총리 관저에 돌아와 취재진에게 "폭넓은 분야에서 솔직한 논의를 통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중요 광물, 희토류, AI 등 중요 기술과 조선 등 분야에서 경제 안보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미일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시에 한미일 등 우방국과 연계를 한층 더 추진할 것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납치 문제에 대한 협력을 구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면적 지지를 얻었다"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약속도 새롭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비 증액 규모에 대한 얘기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얘기가 없었다"면서 "숫자를 염두에 둔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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