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32)이 훈련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15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플렉센의 몸 상태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염증이 조금 남아 있는데, 다음 주부터 캐치볼을 시작해도 된다는 소견이 있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렉센은 지난달 3일 한화 이글스전을 마친 뒤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6주 이상 이탈이 불가피했다.
두산은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위즈서 활약한 웨스 벤자민을 영입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벤자민은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4.10, 이닝당출루허용(WHIP) 1.75를 기록했다.
두산과 벤자민의 계약 기간은 19일까지다.
다만 플렉센이 정상적으로 등판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벤자민의 계약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플렉센이 실전에 투입되려면 캐치볼을 시작으로 하프 피칭, 불펜 피칭, 라이브 BP(Batting Practice)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캐치볼을 시작한 지 일주일서 열흘 정도 지나면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단계별로 강도를 높이면서 계속 상태를 확인해 기준점을 잡아야 할 듯하고, 동시에 벤자민의 모습도 계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벤자민이 선발 로테이션을 잘 지켜주고 있고, 플렉센의 몸 상태도 잘 확인해야 한다. 내가 보기에 선택의 시기는 한 달 정도 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는 플렉센의 회복, 벤자민의 연착륙을 기다릴 여유가 있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 ERA 3.84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원투펀치 잭로그, 곽빈을 필두로 최승용, 최민석 등 선발진이 견고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회복을) 빨리 한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더 신중하고, 더 철저히 우리의 계획대로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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