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할 수 있어 기쁩니다”…고령 인재 활용하는 기업들

1 hour ago 1

메가젠임플란트에서 근무하는 고령 근로자의 모습.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감사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출근해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맡은 일을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9일 박세완 씨(68)는 노년에 이르러 새 직장을 얻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오랜 시간 수학 교사로 일해온 박 씨는 은퇴 후 과외를 하다가 다시 일정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지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치과용 임플란트·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메가젠임플란트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었다. 박 씨는 “교육 분야와는 다른 업무이지만, 그동안 살아오며 쌓은 경험들이 회사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책임감과 성실함을 배웠고, 사람을 대하고 소통하는 경험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메가젠임플란트 3공장에서 경비 업무를 맡고 있다. 공장 내·외부 환경과 청결 상태를 관리하고 조경을 살피며 쾌적한 근무환경을 유지하는 일이다. 박 씨는 “나이가 있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막상 출근해보니 직원들도 잘 대해주고 맡은 업무를 하나씩 익혀가며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최근 고령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그들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고령화가 심화함에 따라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제공을 통해 소득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지난달 25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고령자 고용 확대 및 일자리 질 향상에 기여한 ‘2026년 우수 노인친화기업·기관’ 6곳을 발표했다. 해당 기업들은 올해 기준 목표 인원 대비 고령자 고용 실적이 평균 210%에 달한다. 월평균 급여도 약 451만 원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고령자 고용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고용과 근로환경 개선, 안전관리 등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대상)에는 메가젠임플란트가 선정됐다. 이 기업은 정년을 65세로 상향하고 정년퇴직자를 촉탁직으로 재고용했다. 노인 근로자의 건강관리도 지원한다. 재고용돼 경비실장 업무를 맡은 김삼식 씨(64)는 “시설을 살피고 방문객을 응대하는 일은 책임감과 세심함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의 경험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