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는 발표에 금융권 혼란
올 3월 발표 하루전 취소된 후
"7월 3일 전 발표" 예고도 무산
금융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사 지배구조를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비판하자 금융당국은 곧바로 지배구조 개편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현시점까지도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와 개편안 발표 날짜를 최종 조율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달 2일 전에 지배구조 개편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2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 라인에서 검토된 (지배구조 개선) 최종안은 보고됐다"며 "KB금융지주가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작업을 하는 7월 3일 전엔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발언으로 인해 차기 회장 숏리스트 공개를 앞둔 KB금융지주가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의 첫 타깃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KB금융 숏리스트 발표를 코앞에 두고도 개편안은 여전히 금융당국의 '캐비닛' 안에 들어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배구조 개선안은 이미 한 차례 공식 발표가 연기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3월 중순 금융위가 개선안 발표 일정을 공지한 지 몇 시간 후 돌연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특히 발표 행사장에 금융지주 회장들까지 소집하라고 통보한 이후여서 전격적인 취소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금융권에선 해당 사안이 대통령 지시 사항이었던 만큼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업무보고 전에는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개편안 발표가 늦어지며 피로도도 커지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금융지주들이 곧 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 인선 작업을 해야 하는데 방향성이 나오지 않아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규욱 기자]








![[단독]노벨상 교수 “AI發 생산성 향상, 고용 창출까진 시차… 충격 불가피”](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2/134340843.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