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 설악산 영하 15.1도…강풍까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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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30 07:58 수정2025.03.30 07:58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꽃샘추위와 함께 비 또는 눈이 예보된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갑자기 내린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로 꽃샘추위와 함께 비 또는 눈이 예보된 29일 오전 서울 구로구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갑자기 내린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요일인 30일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 곳곳에서 영하의 온도까지 내려가며 막판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기온이 평년(최저 -1~7도, 최고 12~17도)보다 3~6도가량 낮겠다.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로 낮아 쌀쌀하겠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15.1도, 향로봉 영하 12.3도, 구룡령 영하 10.9도, 평창 면온 영하 10.6도, 횡성 둔내 영하 9.7도, 화천 상서 영하 9.4도, 춘천 영하 5.8도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륙과 산지에 서리가 관측됐다.

낮 최고 기온은 7~12도가 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동부, 부산·남해안 제외한 경상권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건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산지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간판·비닐하우스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에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인천·경기 남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청정한 북서 기류가 유입돼 대기질이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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