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 제브라피시 수면 AI로 연구
자는 동안 3단계 거치고 낮잠까지 인간과 유사
수면 장애 치료에 열쇠될 지 기대 모아
인간처럼 밤이 되면 잠에 빠져들고, 수면 부족을 겪으면 다음 날 늦잠을 자는 존재가 있다. 바로 물고기다. 최근 물고기의 수면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며, 인간의 수면 단계와 매우 유사하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브라피시(Zebrafish)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물고기에게도 총 4가지의 명확한 ‘수면 단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막스 플랑크 생물 사이버네틱스 연구소의 제니퍼 멩보 리 박사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제브라피시는 밤에 약 10시간에 걸쳐 세 가지 수면 단계를 거친다. 1단계 가장 깊은 잠에 빠졌을때는 눈동자가 미동도 하지 않는 ‘돌부처’ 상태를 유지한다. 2단계는 가벼운 잠이다. 잠에서 깨어날 때쯤 눈동자가 한쪽 방향으로 파르르 떨린 후 제자리로 돌아온다. 3단계는 아침 직전으로 두 눈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채 고정되는 시기다.
마지막으로 물고기도 낮잠을 잔다. 낮 동안 5~10분간 짧게 번갈아 나타나며, 눈동자가 주위를 살피듯 좌우로 움직인다. 연구팀은 이 낮잠 단계가 주변을 경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뇌 활동이 억제되어 쉽게 깨우기 힘든 ‘깊은 수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현미경·카메라 시스템 덕분이다. 수조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사냥하며 잠을 자는 105마리의 제브라피시를 인공지능형 카메라가 추적하며 관찰했다.
공동 수석 저자인 비카시 초우다리 연구원은 “자유롭게 움직이는 동물의 뇌 전체를 실시간으로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브라피시는 태어난 후부터 3주일 동안 온몸이 투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 점을 이용해 칼슘 이미징 기술로 수면 단계별로 어떤 신경세포(뉴런)들이 활성화되는지 뇌 속을 그대로 들여다보는 데 성공했다. 몸의 움직임과 눈동자의 변화, 그리고 뇌의 활동을 동시에 기록해 수면의 숨겨진 메커니즘을 시각적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프로버 박사는 “제브라피시의 뇌는 인간보다 작고 단순하지만 수면을 조절하는 유전자, 뉴런, 약물 반응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매우 유사하다”며, 이번 연구가 인간 수면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